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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변국으로부터 단교당한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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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이용객, 항공편수
카타르 방문객은 물론 항공기 운항편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5일, 주변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등으로부터 단교당한 이후 첫 달인 6월 관문인 도하(Doha) 하마드공항으로 도착(환승 포함)한 항공 이용객이 109만 명으로 전월보다 34%나 줄었으며 출발 역시 126만 명으로 30% 감소했다.
항공소식 카타르항공, 주변국 단교로 사면초가(2017/6/6)
단순히 항공 이용객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항공기 운항편수 역시 급감했다. 6월 하마드공항에서 이착륙한 항공편은 16,559편으로 전월보다 22% 줄었다. 카타르 도하공항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카타르항공 공급석 역시 약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용객과 항공편수가 연평균 15-20% 증가하며 성장세에 있던 카타르 항공산업의 흐름이 일시에 바뀌어버린 것이다.
인근 두바이, 아부다비 등과 허브 공항을 놓고 경쟁하는 입장에서 주변국과의 단교는 치명적이다. 단순히 주변국과 왕래가 끊어진 것을 넘어 현재 주변국 영공마저 자유롭게 비행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카타르항공은 이 때문에 주변국 영공을 피해 비행하느라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4-5시간까지 기존보다 비행시간이 길어지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교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카타르가 겪을 어려움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변국과의 갈등이 길게 이어지지 않고 봉합될 것으로 보았으나 단교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국민이 불과 약 240여만 명에 불과해 자체 항공시장이 빈약한 카타르가 항공 허브 경쟁력을 잃을 경우, 카타르항공 존폐마저 걱정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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