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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제트, 타 항공사와 장거리 노선 연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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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도 지난 5월부터 장거리 항공편과 연계 서비스 시행 중
저비용항공의 가장 큰 덕목은 '값싼 항공요금'이다.
이를 위해 항공사는 부가로 투입되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 최대한 불필요하거나 부가적이라고 판단되는 서비스는 폐지하거나 옵션으로 돌려야 한다. 그래서 저비용항공사 서비스는 대부분 "기본 + 옵션" 형태로 이루어지며 다른 항공사와의 연계 서비스도 거의 없다.
이용객 입장에서 저비용항공이라는 것이 단구간 이용 시에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장거리 혹은 다른 항공사 비행기로 연계해 갈아타려면 여간 번거롭지 않다. 예약도 각 항공사마다 개별적으로 해야 하고 여행 시에도 갈아타는 지점에서 다시 짐(수하물)을 찾아야 한다.1)
최근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또 다른 길을 찾기 시작했다. 하나는 장거리 노선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지만 장거리용 항공기를 별도로 운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또 다른 방안은 장거리 항공사와 연계하는 것으로 유럽 2위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제트가 장거리 항공사와 연계 서비스(easyJet by Worldwide)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지제트 첫 A320neo 항공기
이지제트는 런던 개트윅공항에서 갈아타는 여정을 대상으로 장거리 항공사와 연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지제트 웹사이트에서 "이지제트 + 타 항공사" 예약이 한꺼번에 가능해진 것이다. 이 변화는 이지제트로서는 2012년 좌석 배정(Seat Allocation) 개념으로 변경한 이래 가장 큰 변화다. 현재 easyjet.com에서 예약할 수 있는 목적지는 이지제트가 직접 운항하지는 않지만 타 항공사로 연계 가능한 뉴욕,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토론토, 싱가포르 등이다.
이 연계 서비스는 런던 개트윅공항을 시작으로 밀라노 말펜사, 제네바, 암스테르담, 파리 샤를드골,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공항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거리 + 장거리" 연계 서비스 개념은 유럽 1위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로마공항에서의 장거리 항공편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어링구스, 노르웨지언 등과 연계한 항공권 판매, 수하물 연계가 가능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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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소위 FSC로 불리는 일반 항공사, 항공업계에서는 당연히 이루어지는 서비스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런 연계 서비스 등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