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350-1000, 카타르항공 첫 상업 비행

• 기압, 조명 등 제트래그 등을 감소시키는 최신 기술 적용

에어버스가 개발한 최신예 장거리 광동체 A350-1000 항공기가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

A350-1000 항공기를 처음 인수한 카타르항공은 오늘(24일), 도하-런던 노선에 해당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첫 상업 비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카타르항공은 A350-900 항공기 역시 첫 운용(2015년)한 항공사여서 A350 기종과는 깊은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A350-900/-1000을 각각 39대/37대 주문해 현재 15대 운용 중에 있다.

A350-1000 기종은 장거리용 항공기로 A350-900과 항속거리가 같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버전이 올라갈수록 좌석 수가 증가해 항속거리가 짧아지는 것과는 다소 다르다.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A350-1000 기종이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25% 향상되고 오염 물질 역시 22% 가량 감소 등의 항공기 자체의 성능 향상 외에 주요한 특징 중 하나가 제트래그(Jetlag) 감소에 도움이 되는 여러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제트래그는 기본적으로 시차로 인한 피로이기는 하나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힘드나 비행 중 일반 피로도를 낮춤으로써 전체적인 시차피로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

A350-1000 기종은 롤스로이스 Trend XWB 엔진을 장착해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항공기보다 기내 소음이 적다. 또한 동체 구조를 가볍지만 더욱 강하게 만들어 지상에 보다 근접한 기압 수준으로 향상했다. 일반 항공기의 지상 8천 피트 수준 기내 기압을 6천 피트 수준으로 낮췄다.¹⁾ 

또한 항공 여행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건조함을 개선하기 위해 기내 습도를 높였으며 기내 공기는 불과 2-3분 만에 새로운 공기로 교체되는 등 기존 항공기보다 20% 이상 개선했다. 객실에는 제트래그를 감소시키는 은은한 LED 조명이²⁾  장착되어 있다.

비슷한 규모의 B777-300ER 기종보다 약 25% 저렴한 항공기 가격도 A350-1000 기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보잉 역시 400명 이상 탑승 가능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A350-1000과 경쟁할 수 있는 B777X 개발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