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차세대 대형 기종으로 B777X 집중 검토
- 에어버스 A350 역시 검토 대상으로 이들 선택시 구형 대형 기재 자연스럽게 대체
대한항공은 B747 항공기 등 대형 항공기 대체 기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B747 기종 완전 퇴역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이 차세대 장거리 노선을 주도할 항공기종으로 B777X(B777 기종을 개량한 대형화·장거리 기종)을 주력 기종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 후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향후 대한항공 대형 와이드바디(Wide-body) 항공기로 현재 도입 중인 B787과 함께 B777 개량 기종인 B777X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B777X 항공기는 B777 콘셉트를 이어받았지만 윙스팬이 커지고 탑승객, 탑재무게 등도 대폭 늘어난 대형 기종이다. 보잉은 B777X 윙스팬이 7미터 가량 길어지자 날개 끝을 접이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777X
B777X, 주날개 접이식으로 현재 공항 시설과의 호환성 유지
여기에 보잉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50 기종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 현재 운용 중인 A330 기종 이후 새롭게 에어버스 기종이 선택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장거리 운용 가능한 대형기(Wide-body Aircraft)가 100대를 넘어섰다. 다른 세계적인 대형 항공사들이 단거리에는 소형 기종 투입을 원칙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대한항공은 대형기도 일본 등 단거리는 물론 국내선에도 일부 투입할 정도로 대형기 운용 범위가 넓다.
대한항공이 B777X 혹은 A350을 차세대 대형 기종으로 선택하면 기존 운용 중인 B747, B777 구형 기종, A330 기종 등을 자연스럽게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