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이후 급성장했으나 재정적 곤란과 유가 급등에 파산 위기
• WOW항공, 아이슬랜드에어 투자 거부하고 인디고 파트너스 손잡아

항공 투자 전문기업인 인디고 파트너스(Indigo Partners)가 아이슬랜드 LCC인 WOW항공(WOW Air)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WOW항공은 아이슬랜드 저비용항공사로 2012년 설립 이후 급성장하며 유럽·미주를 연결하는 과감한 노선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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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확장 전략 후유증이었을까? 올해 들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거기에 급등하는 유가는 결정적인 위협이 되기에 충분했다. 결국 최근에는 항공기를 4대 방출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자 격인 아이슬랜드 FSC 아이슬랜드에어(Icelandair)가 인수 의사를 밝히며 아이슬랜드 항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는 듯 했다.

하지만 여기에 손을 내민 곳이 바로 인디고 파트너스였다. 인디고 파트너스는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거나 경영에 전문 투자하는 기업으로 미국의 프론티어항공(Frontier Airlines), 남미 볼라리스(Vorlaris), 제트스마트(JetSMART) 등은 물론 유럽의 위즈항공(Wizz air) 등을 이끌고 있다.

인디고 파트너스가 이끄는 저비용항공사들

인디고 파트너스는 일반 메이저 항공사가 아닌 저비용, 아니 초저비용항공업계를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을 대표적인 초저비용항공사(ULCC)로 만들었고, 프론티어항공을 인수해 ULCC로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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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에어 인수 요청을 거부한 WOW항공이 인디고 파트너스의 명성에 힘입어 초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