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기령 25년 B767 항공기 해체 결정
- 매각 추진했으나 구매자 없어 부품 재활용, 고철값 회수
아시아나항공은 보유 항공기 가운데 기령 25년된 B767 항공기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기령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19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항공 당국의 노후 항공기 관리 방침이 강화되자 일부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가운데 가장 기령이 높은 항공기는 HLB747 기종으로 화물기(HL413, 91년 생산)로 운용되고 있으며 여객기 가운데는 등록번호 HL7247(B767) 항공기가 1993년 생산(기령 25년)으로 가장 오래되었다.
우리나라 항공 당국의 방침에 따라 기령 20년을 초과한 항공기(경년기)는 자율적으로 방출하기로 2015년 협약을 체결했지만 연식이 되면 될 수록 매각 등의 방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HL7247 항공기는 임차구매 형식으로 임차기와는 달리, 방출하려면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매각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항공위키 리스(Lease)
매각 여의치 않아 해체 결정된 B767 항공기(HL7247)
여기에 최근 당국이 기령 20년 초과된 항공기 정보 공개, 고장 다발 항공기 운항 제한 등의 방침을 내놓으며 재차 압박 수위를 높이자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해체를 통해 재활용 부품을 회수하고 고철값이라도 건지는 방안을 선택했다.
항공소식 국토부, '잦은 고장' 기령 20년 초과 항공기 정보 공개 및 정비 강화(2019/2/25)
국적 항공사 가운데 보유 항공기를 직접 해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차후 노후 항공기에 대해서도 이번과 같이 해체 방식을 택할 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