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항공 첫 LCC, '집에어' 공개
- B787 기종으로 장거리 LCC 지향
- 나리타 거점, 방콕·인천 2020년 첫 취항
일본항공(JAL)이 100% 출자한 저비용항공사 '집에어(Zipair)'를 공개했다.
지난해 중순 일본항공은 LCC 준비 회사인 T.B.L(To be launched)를 설립하고 운항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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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비용항공사는 일본항공으로서는 사실상 첫 LCC라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은 장거리 LCC를 지향하고 있다.
나리타공항을 거점으로 B787 항공기 2대로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전에 방콕, 인천 2개 노선 취항을 시작해 빠르면 2021년에는 미국 서부 지역 취항, 2년 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집에어 브랜드 로고
'집에어(Zipair)'은 영어로 화살이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을 나타낸 의태어('zip')를 이용했다. 또한 'zip code(우편번호)'가 가지는 다양한 장소라는 이미지를 담았다고 밝혔다.1)
집에어는 주력기종으로 중대형 기종인 B787-8 항공기를 선택했으며 LCC보다는 다소 넓은 좌석 피치를 구성하고 기존 대형 항공사(FSC) 이코노미클래스의 절반 이하의 저렴한 요금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신기종인만큼 기내 인터넷 등 유료 서비스도 적극 확대한다.
집에어는 일본 항공당국에 8일 운항증명(AOC)을 신청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한 항공사 정식 명칭은 '집에어 도쿄(Zipair Tokyo)'로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 역시 zipairtokyo.com 인 점을 감안할 때 궁극적으로 지역별 프랜차이즈 형태의 항공사를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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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 zipair를 두고 '압축(zip)'이라는 의미를 비꼬아 승객을 항공기 안에 구겨 넣는 극단적인 초초저비용항공 콘셉트 아니냐는 우스개 이야기가 돌기도 했으나, 발표장에서 니시다 사장은 웃으면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