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항공, 'B737 MAX' 퇴출 가능성 높아
- 하지만 에티오피아항공 기재 운용상 타 기종 선택 난관 적지 않아
에티오피아항공이 B737 MAX 항공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월요일(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티오피아항공 CEO(Tewolde Gebremariam)는 비극적 사고로 인해 'B737 MAX 기종을 다시 운항시킬 수 있을 지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작년 인도네시아항공에 이어 올초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를 일으킨 B737 MAX 기종은 결함, 보잉의 부적절한 대응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전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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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B737 MAX 문제점으로 알려진 MCAS 작동 방식과 운영 매커니즘을 보완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그 기간이 길어지며 올 여름 이후에나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쩌면 에티오피아항공에서 다시 보지 못하게 될 B737 MAX
에티오피아항공은 전통적으로 보잉 계열 항공기를 운용해왔다. 현재 보유한 112대 가운데 최근 도입한 에어버스 A350 최신 기종 9대, 봄바디어 Q400 23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잉 항공기다.
사고 주인공인 B737 MAX 기종도 현재 보유 4대 외에도 25대가 더 도입될 예정이다.1) 만약 에티오피아항공이 B737 MAX 기종 운용을 포기한다면 대안은 같은 등급인 B737-800 기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연료 효율성, 항속거리가 다소 떨어지지만 이미 26대 운용 중으로 조종사 훈련, 정비 등 운용 비용에 있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에어버스의 A320neo, A220 계열 항공기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비용, 효율성 면에서 과감하게 선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티오피아항공 CEO는 '만약 B737 MAX를 다시 운용한다 할 지라도 (모든 검증이 완료되고 재검증 된 이후) 가장 늦게 운용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며 일말의 여지는 남겨놓았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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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B737 MAX 기종 운용 포기를 최종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발주했던 주문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