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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대명사 에티하드, 스낵·음료수 값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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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스낵, 음료수 무료 없애고 유료화
  • 타 항공사 투자 연이어 실패, 미국 항공업계 견제 등 환경 악화
  • 대규모 항공기 주문 취소 등 재무 위기 가속화되는 에티하드항공

럭셔리 서비스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 항공업계에 그 존재감을 부각시켰던 에티하드항공이 스낵, 음료수에도 요금을 부과할 정도가 되었다.

기내식은 여전히 무료로 제공되지만 그동안 자유롭게 주문해서 마시거나 먹을 수 있었던 음료수나 스낵이 더 이상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다. 장·단거리 가리지 않고 전 노선에서 모두 유료로 전환되었다.

에티하드항공은 얼마 전 개선된 이코노미클래스 기내식을 공개했다. 하지만 비행시간 3시간 이상 노선에서 지금까지 제공하던 앙뜨레·메인·디저트로 구성에서 앙뜨레·디저트를 제외했다.

 

etihad_snack.jpg
유료 판매 중인 음료와 스낵

 

한때 무료, 럭셔리 서비스를 무기로 노선을 급속히 확장하며 성장해왔던 에티하드가 잇따른 외국 항공사 투자 실패와 불법 정부 보조금 의혹 등으로 미국·유럽 항공사들의 공격을 받으며 더 이상 자금을 (자유롭게) 끌어다 쓰기 어려운 입장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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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퍼스트클래스 이용객을 위한 전용 기사 리무진 서비스를 폐지하고 무료 수하물이 없는 저렴한 이코노미 요금을 도입했으며 신규 도입하는 항공기에서 비디오(AVOD) 장비를 제거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한 에티하드의 절실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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