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전자담배 반입 및 공공장소에서 사용 전면 금지
•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은 가능하지만 필리핀행 항공기에서는 금지

필리핀행 항공편에서 전자담배 기내 휴대가 사실상 금지되었다.

이는 얼마 전 필리핀에서 16세 소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폐손상이 전자담배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두테르트 필리핀 대통령이 모든 전자담배의 필리핀 수입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최근 며칠간 필리핀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혐의로 243명이 체포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전자담배로 인해 폐질환 사례가 4천여 건 이상 사망 사건도 40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자담배 사용 금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항공여행에서 전자담배는 배터리 문제 때문에 위탁 수하물에 넣지 못하고 휴대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배터리의 발화 위험성 때문에 혹시라도 있을 위험성을 직접 휴대하는 경우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관세청 페이스북에 공지된 전자담배 수입 금지 내용

그러나 이번 필리핀이 조치한 전자담배 수입 금지 조치는 결국 필리핀으로 어떤 형태로는 전자담배 반입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므로 항공기내 휴대 역시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것이다.

마닐라공항도 필리핀 세관 방침에 따라 필리핀으로의 전자담배 반입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필리핀 세관은 입국자들의 소지품 가운데 발견되면 즉시 압류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진에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필리핀에 전자담배 반입 금지 사항을 알리고 항공편 휴대 및 반입에 대한 안내도 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