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국내선 공항 유인 카운터 이용 비율 7%대로 급감
- 11월부터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권 발급 시 3천 원 수수료 부과 시행
국적 저비용항공사 1위 업체인 제주항공의 체크인 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크인은 좌석을 배정받고 수하물을 부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최근에는 공항 유인(有人) 카운터가 아닌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웹 등을 통해 승객 스스로 하는 셀프 체크인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국내선에서 공항 유인 카운터 이용 비율은 전달 11%에서 7.2%로 감소했다. 이는 올해 초 27.5%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급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제주항공 국내선 이용객 거의 대부분이 공항 무인 수속기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웹 등을 통한 셀프 체크인을 통해 좌석을 배정받는다고 할 수 있다.
제주항공 키오스크 셀프 체크인
저비용항공이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업무 전반에 걸쳐 비용을 줄여야 하며 그 가운데 인건비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인력 운영은 항공사의 수익성을 가르는 키 팩트라고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와 같이 공항에서 유인 카운터 운영 규모가 줄어들수록 상주 인력이 줄어 인건비는 크게 감축되기 때문에 외국의 유명 LCC들은 아예 공항 유인 카운터 자체를 없애는 경우도 많다. 대신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직원 한 명 정도를 운영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
이번 제주항공의 셀프 체크인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데는 유인 카운터 이용 시 유료화를 시행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제주항공은 11월부터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발급받으려면 3천 원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