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5위 LCC 이스타항공 인수
- 동일 기종 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최소화하면서 총 항공기 65대 규모의 경쟁력 가질 듯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은 전격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이 재정적으로 어려움 상태에 빠진 이스타항공 관련 지분을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기타 지분을 포함한 51.17%를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지분 인수 금액은 69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들면서 한일 관계 악화로 경영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스타항공은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252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해 대규모 증자나, 투자를 유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항공사를 매각해야 할 처지에 놓였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전격 인수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이 5위 규모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총 보유 항공기는 65대 규모로 커진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모두 동일한 B737 기종을 운용하고 있어 합병에 따른 비용적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대수(86대)를 바짝 뒤쫓을 만큼 당당한 3위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스타항공 인수 후 제주항공으로 완전 합병 형태로 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각각 별개 항공사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항공산업의 발전과 회사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변화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각각 독립된 조직과 시스템으로 자율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연이겠으나 2012년 파산한 티웨이항공이 예림당으로 매각된 날도 12월 18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