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강원, 다음 달 12일부터 양양-클락 취항
- 타이완 국제선 탑승률 40%에 불과한 상황, 그마저도 양양 출발이 더 많아
- 인바운드 수요 확보를 통한 TCC 전략, 현실 도외시한 이상론 불과 비판도
신생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두 번째 국제선은 필리핀 클락(Clark, CRK)으로 정했다.
플라이강원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다음 달 12일부터 양양-클락 구간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양공항에서 밤 9시 5분에 출발하고 클락에서는 새벽 1시 20분 출발해 오전 6시 35분 양양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하지만 플라이강원의 클락 취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애초 인바운드 수요를 확보해 강원도의 관광 자원을 활용하는 TCC(Tour Convergence Carrier)라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필리핀 클락은 거의 100% 아웃바운드 수요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웃바운드 수요를 목표로 했다면 양양 기반의 해외여행 수요가 충분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클락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플라이강원 만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양양을 통해 클락을 여행할 수요는 크지 않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양양-타이베이 구간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1월 평균 탑승률은 40%에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낮은 탑승률도 문제지만 타이베이로부터 들어오는 승객보다 양양을 출발하는 승객이 더 많다는 것도 미래를 낙관하지 못하게 한다.
아웃바운드 기반이 약한 양양 지역을 기반으로 한 플라이강원이 외국 인바운드 수요 확보마저 어려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