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진에어에 700억 원 운영자금 지원
•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 관련 제주항공에 1500억~2000억 원 규모 지원 예정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처해있는 항공사에 금융지원이 추가되었다.

산업은행은 어제(31일)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대해 각각 400억 원, 300억 원 무담보 조건으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지원에 이어 두 번째다.

산업은행은 4월 중에 1차 지원이 결정된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것이 완료된 후 제주항공에 인수자금 형태로 다수 시중 은행과 함께 1500억~20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¹⁾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 속도가 느리고 규모나 대상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LCC를 비롯해 대부분 항공사들의 현금성 운영 자금은 이미 거의 바닥나 버렸고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 항공사에 대한 지원은 회사채 인수 등의 방법만 제시되었을 뿐 실질적인 자금 지원은 실현화되지 않고 있어 자칫 실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