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수습 조종사에 이어 직원 750명 정리 계획
- 구조조정 인력 가운데 조종사 14%
- 코로나19 사태, 본격적인 인적 구조조정 수순으로 몰아 넣어
이스타항공이 다음 수순에 들어갔다.
항공기 10대 리스 반납 결정에 이어 수습 조종사 80명의 계약을 해지한 이스타항공은 현재 소속 직원 750여 명을 감축한다. 현재 약 1680명인 직원 수를 930명까지 줄인다는 것이다. 이번 감축 대상 가운데 14%, 약 100명 가량은 조종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내일(3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는다. 신청자가 예상치에 미치지 않으면 강제적인 정리해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으로 매각이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기업결합심사 등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재무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며 2월 급여는 40%만 지급한데 이어 3월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있는 항공업계에 대해 정부가 금융지원을 일부 시행하고 있지만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직접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렇게 되면서 제주항공으로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이스타항공 자력으로 이 최악의 위기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산업은행은 이스타항공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으나 인수자인 제주항공을 통해 인수에 따른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기업결합심사 후 1500억~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인적 절감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대한항공도 전 직원 대상으로 6개월 유급휴직을 검토하는 등 항공업계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항공위키 2020년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