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기존 3천억 원 외 LCC 대상 추가지원 검토
- 고용안정 최우선, 재무구조 개선 병행 조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있는 항공업계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9개 항공사 최고경영자 및 공항 등 항공 책임자와의 간담회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 검토 중임을 밝혔다.
지난 3월 결정한 국내 저비용항공업계에 3천억 원 규모 금융지원이 집행되고 있으나 필요시 추가 자금지원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방법과 규모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은 향후 항공시장 정상화를 대비해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두어달라고 요청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항공사의 자구노력(재무구조 개선 등)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에 3조 원가량 지원된 것과 비교하며 LCC 지원규모가 3천억 원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모기업 등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실질적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해 왔다.
또한 이미 긴급 금융지원 3천억 원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채 절반도 집행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에어서울·에어부산에 544억 원, 제주항공 400억 원, 진에어 300억 원, 티웨이항공에 60억 원이 집행됐다. 업계에서는 아직 집행되지 않은 1700억 원가량을 우선 조속히 집행하고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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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항공사 외에도 지상조업사 등 관련 항공산업 담당자들과도 간담회를 열고 의견 방안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항공 연계 산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