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기내식 제공 없이 물·음식물 패키지 제공

싱가포르항공이 기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홍역을 앓는 가운데 방역에 성공적이었다는 싱가포르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감염자가 2만 2천 명을 넘겼다.

싱가포르항공과 자회사 실크에어, 스쿠트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기내에서 모든 탑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싱가포르 항공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오늘(10일) 밤 자정부터 적용된다.

승객은 자신(BYO)의 마스크를 비행 내내 착용해야 하며 승객 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항공기 타고 내릴 때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서는 기내식 서비스를 중지한다. 대신 물과 음식물이 담긴 패키지(봉투)를 제공하고 뜨거운 물수건이나 기내 잡지 등 부가적인 서비스는 일체 배제한다. 승무원은 비행 중 마스크는 물론이고 고글을 착용한다.

코로나19는 시대를 돌아올 수 없는 상황으로 바꿨다. 항공 여행 역시 이전 시대의 자유로운 모습에서 감염 방지를 위한 모습이 가득한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