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국내선 운항 중단 다음 달까지 연장, 최소 3개월째 셧다운
- 1분기 결과 자본잠식률 214.5%로 경영상태 최악
- 대주주 이상직 일가에 사재출연 요구했다는 소문도
이스타항공이 다음 달도 운항을 재개하지 못한다.
오늘(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25일까지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다른 국적 항공사들이 운항에 들어간 국내선 조차도 운항 재개를 검토하지 않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 3월 24일부터 시작된 운항 중단은 3개월째 지속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올 1분기 사업 결과, 매출 906억 원, 영업손실 359억 원, 당기순손실 409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본 총계는 -1042억 원으로 자본잠식률이 214.5%에 이르렀다.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데 이어 3월부터는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체불 상태에 빠져있다. 공항 지상조업사 이스타포트와 조업 계약을 해지했다.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 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지하면서 본격적인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내부 반발이 폭발하면서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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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제주항공이 최종 주식인수계약을 무기한 미루면서 이스타항공 매각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제주항공 내부적으로 이스타항공 차기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우려는 다소 감소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할 당시보다 현저히 악화된 경영상태로 가치가 하락했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상직 일가에 사재 출연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