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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셧다운' 장기화로 운항증명 효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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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셧다운 60일 넘기면서 '운항증명(AOC)' 효력 정지
  • 임금 체불에 1분기 완전 자본잠식, 6월 말에도 운항 재개 사실상 불가능
  • 제주항공의 인수 계획에도 차질 가능성 커져

이스타항공이 운항증명 효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말부터 전면 운항을 중지한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운항을 위한 필수 증명인 운항증명(AOC) 자격을 잃은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이 60일을 초과한 이달 23일부터 AOC 효력이 정지됐다. 항공사의 항공편 운항 중단이 연속 60일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당초 업황이 나아지면 6월 말 운항재개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번 운항증명 효력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운항증명(AOC) 갱신을 위해선 다시 AOC 심사를 받아야 하고 최소 3주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항공으로의 매각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의 급여는 이미 3개월 넘게 체불되고 있고 다음 달에도 항공편 운항 계획은 없는 상태다. 1분기 사업 결과 이스타항공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과 관련하여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제주항공의 행보도 적극적이지 않아 매각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한다 해도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운항 재개를 위해서 운항증명 효력 갱신이라는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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