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내년까지 최대 5천여 명 감축 예정
- 계약직 3500여, 희망퇴직 500여 명 등
네덜란드 국적 항공사 KLM이 최대 5천 명 가량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KLM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021년까지 4500~5000명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유럽 지역 최악의 시기였던 5월을 지나 6월부터는 서서히 하늘길을 열고 있지만 여전히 극히 일부 항공편만 운항하고 있을 뿐 대부분 항공기는 그라운드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LM은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 자금 약 34억 유로를 확보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 해를 정상적으로 넘기기에도 부족하다. 결국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인 인건비다.
KLM은 33,000여 종사자 가운데 최대 15%를 대상으로 1500여 임시직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그라운드 직원, 승무원, 본사 근무자 등 2천여 명은 비자발적 방식으로 감축하고 희망 퇴직을 통해 500여 명가량을 줄일 예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단기간 처방에 불과하다. IATA 예측대로 2024년이 되어서야 2019년 항공시장으로 회복 가능한 상황이 될 경우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항공기, 자산 매각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