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 속 국적 LCC 2분기 모두 대규모 적자, 손실
- 대한항공·아시아나 등이 화물 사업으로 돌파구 찾는 것과 달리 LCC 속수무책
국적 LCC 모두 2분기 실적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훨씬 커졌다.
오늘(14일) 발표한 국내 저비용항공사 2분기 실적을 보면 진에어 영업손실은 596억 원으로 전기 대비 더 증가했고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역시 각각 485억, 514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악화됐다.
진에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9% 감소한 232억 원이었으며 티웨이항공도 247억 원(86% 감소)에 불과했으며 에어부산은 237억 원(85% 감소)에 머물렀다.
항공사 | 매출 | 영업손익 | 당기순손익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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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 232억 (-89%) | - 596억 | - 590억 | 손실 확대 |
티웨이항공 | 247억 (-86%) | - 485억 | - 502억 | 손실 확대 |
에어부산 | 237억 (-85%) | - 514억 | - 438억 | 손실 확대 |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2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손실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1위 LCC인 제주항공은 1,481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가장 컸고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각각 909억, 704억, 899억 원으로 누적 적자가 증가했다.
항공사 | 매출 | 영업손익 | 당기순손익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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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 2,638억 (-63%) | - 1,481억 | - 1,990억 | 적자 전환 |
진에어 | 1,671억 (-67%) | - 909억 | - 1,047억 | 적자 전환 |
티웨이항공 | 1,739억 (-59%) | - 704억 | - 846억 | 적자 전환 |
에어부산 | 1,168억 (-65%) | - 899억 | - 1,056억 | 손실 확대 |
비상장사인 에어서울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월부터 셧다운에 들어가며 2분기 매출 '0'(제로)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으로의 매각 무산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찾고 있으나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파산·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객기 운항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화물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과는 달리 저비용항공사들은 특성상 소형 여객기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화물 사업이라고 하는 것이 고속버스 물품 수송 수준에 불과할 정도여서 하반기에도 글로벌 이동 제한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