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사라지며 면세 매출도 격감
•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감소한 면세점 매출, 중소 면세점 사업 철수
• 글로벌 이동 제한으로 국제선 항공교통 회복 전까지 매출 회복 요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매출은 2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208억 원) 대비 89.3% 감소했다.

지난해 매월 2200억 원 가량 기록했던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2월 1165억 원으로 감소하더니 4월 544억 원, 6월 237억 원으로 급감 일로에 있다.

매출 감소폭은 대기업 면세점보다는 중소기업 면세점이 더 컸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매출은 88.3% 감소한 반면 SM, 시티플러스 등 중소기업 매출은 97.5% 감소해 실질적인 매출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이후 실제 매출이 거의 사라진 탓에 SM은 결국 7월 인천공항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국내선 항공교통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각국의 국경 봉쇄 등으로 국제선 항공수요는 여전히 거의 끊어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해 면세점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