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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가처분신청 인용 시 양대 항공사 통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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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산업은행, KCGI의 가처분 신청 법원이 인용할 경우, 양사 통합은 무산
  • 정치권, 경제계, 양사 노조의 통합 반대 분위기에 법원, 공정위 판단 등 현실적 난관 산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법원이 KCGI가 요구한 가처분 신청 관련해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양사의 통합은 무산된다'라고 밝혔다.

1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KCGI 등 3자 주주연합이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원이 가처분 인용할 경우 해당 계획은 무산되고 차선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무산된다면 산업은행 등은 아시아나항공을 채권단 관리 체제하에 운영하면서 경영 정상화와 함께 매각을 추진하는 이전 계획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KCGI 등 이번 통합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기업 한진칼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조원태 현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주기 위한 백기사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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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까지 현실적 난관 산적

 

이에 대해 최 부행장은 대한항공에 직접 투자하게 되면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이 20% 미만이 되면서 지주사 요건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면서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직접 투자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 주주배정 방식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소요기간이 2~3개월 소요되어 긴급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 3자 배정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혔다.

 

정치권과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이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혼란을 경영권 분쟁에 이용하는 것으로 반대 입장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양사 노조들은 통합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을 가장 크게 우려해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표면적인 반대 분위기 외에도 양사의 통합까지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물론 결합심사와 관련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등 넘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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