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항공, '신뢰 회복' B737 MAX 25대 추가 주문
- 비행 재개된 B737 MAX 신뢰도 회복 및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고려한 행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1일 보잉 주가는 전장 대비 5.84%(12.38달러) 급등하며 224.39달러로 마감했다.
문제의 B737 MAX 항공기에 대한 신규 주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3대 대형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날 보잉 B737 MAX 항공기 25대를 추가 주문하고 기존 주문 항공기 인도 시기도 앞당긴 것이 보잉 주가를 급등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
B737 MAX는 MCAS 결함으로 인해 두 차례 대형 추락사고를 일으키며 2년 가까이 비행이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말 다시 안전성을 검증받아 비행 재개한 항공기종이다.
사고 및 비행중지 사태로 인해 해당 기종을 구매하기로한 항공사 가운데 일부는 주문을 취소했으며 그 여파는 다른 기종에게까지 미치며 보잉을 사상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보잉은 항공기를 단 157대 밖에 인도하지 못했고 한 해동안 취소 물량이 1200여 대에 이르는 등 과거 50년 기간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항공 B737 MAX 9
유나이티드항공은 추가 주문 및 인도시기 변경의 배경으로 B737 MAX 항공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었다는 점과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 시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날 주문한 25대 항공기는 2023년 인도받을 예정이다. 기존에 주문했던 B737 MAX 항공기 인도시기도 앞당겨서 40대는 내년에 나머지 5대는 이번 주문량과 동시에 2023년 도입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B737 MAX 비행 중지 해제 이후 가장 먼저 도입을 재개했으며 지난달부터 상업비행 스케줄에 B737 MAX 기종을 포함시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