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운항휴지 기간 길어지면서 결국 국내선 11개 노선 폐지 신청
- 코로나19 사태 진정되면 다시 운행 재개한다 입장이나 상당한 기간 필요할 전망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비운항 중이던 국내 11개 노선에 대한 폐지를 신고했다.
대한항공이 폐지 신청한 노선은 원주-제주, 여수-제주, 울산-제주, 사천-제주, 포항-제주, 군산-제주, 대구-제주, 김포-여수, 김포-사천 노선 등 국내선 9개와 인천-대구, 인천-김해 내항기(국제선) 노선 2개 까지 총 11개다.
지방 항공 노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로 운항이 중단되어 있던 상태로 그 기간이 1년 가까이 되면서 항공법에 따라 일단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항공시장이 다시 회복될 경우 노선 재인가를 거쳐 재운항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항공사 의지에 달려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의 경우에도 운항 중단 기간(휴지기간)이 길어지면서 노선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 인천-파리, -이스탄불, -바르셀로나 노선을 폐지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항공수요가 늘어나면 다시 운행을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회복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일 필요할 전망이어서 국내선에서의 항공기 운항 횟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