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중화항공, 화물사업 전년 대비 87% 증가하며 흑자 견인
-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여전해 여객시장 활성화는 요원, 화물만 유일한 희망
대만 중화항공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항공사 거의 대부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중화항공은 연결기준 22억8400만 타이완달러(약 854억 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화물사업 덕분이었다.
코로나19 사태는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각국의 국경 통제를 불러왔고 여행객은 급격히 감소해 중화항공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6.93%나 감소했다.
하지만 화물사업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여객기 운항편 감소로 화물 수송단가가 상승하고 화물기 운항이 크게 증가했다. 중화항공은 화물 전용기로 B747 18대와 B777 3대를 보유해 강력한 화물 수송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여객기의 벨리카고 수송을 통해서도 화물 수송량을 늘렸고 덕분에 지난해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87.06% 증가했다.
중화항공 B747 화물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세계 항공업계는 거의 모두 대규모 손실을 기록 중이다. 여객편 운항 감소로 인해 화물수송 공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화물 수송단가는 상승했고 화물사업 경쟁력을 가진 항공사들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도 B747, B777 화물 전용기를 23대나 보유하며 강력한 화물 경쟁력을 자랑했고 화물은 지난해 흑자를 견인한 효자사업이었다.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연말까지는 여객수요가 대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올해도 항공사 수지는 화물사업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