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항공, 중국계 LCC 춘추항공 재팬 지분 과반수 취득 추진
- 집에어에 이어 본격적인 저비용항공시장 진출로 자세 전환
회사 측은 6월 말까지 춘추항공 재팬(Spring Airlines Japan)의 경영권을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추항공 재팬은 중국 최대 저비용항공사 춘추항공(Spring Airlines)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프랜차이즈 항공사다. 2014년 운항을 시작해 현재 항공기 6대로 일본 국내선과 국제선(중국)을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항공이 반대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춘추항공 재팬 인수를 추진한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등에 큰 장애가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 이후의 관광수요 회복에 대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춘추항공 재팬 출범 당시 일부 투자해 소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항공은 이번 춘추항공 재팬 주식 과반수 취득을 위해 수십억 엔을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춘추항공 재팬
일본항공(JAL)은 경쟁사 전일공수(ANA)에 비해 저비용항공시장에 대한 집중도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2010년대 초반 호주 콴타스항공과 합작으로 제트스타 재팬을 설립한 바 있지만 지분 투자 외에 특별한 의미를 두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집에어 도쿄(Zipair Tokyo)를 출범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춘추항공 재팬까지 인수에 나서는 등 저비용항공시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