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에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최악의 1조 4천억 원 규모 손실
- 매출 및 이용객 규모 이전 대비 81% 가량 줄어
- 오리어리, 내년 여름 완연한 회복세 전망하지만 운임은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오를 것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도 코로나19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3월기 회계 기준 총 10억 1500만 유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료 및 환율 헷지 2억 유로 제외하면 8억1500만 유로 손실)
지난 1년 동안 이용객은 전년 대비 무려 81.5% 감소한 2750만 명에 불과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도 전 회계연도(84억 9500만 유로) 대비 81% 감소한 16억 3600만 달러에 그쳤다.
연평균 95%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를 기록했던 여객 탑승률은 71%로 크게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항공기에 이전처럼 밀집해 수송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71% 탑승률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할 때 그다지 나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라이언에어의 관리 역량에 높은 평가가 나온다.
매년 20% 내외 영업이익률 거뒀던 라이언에어도 코로나 앞에선..
사업실적 발표 후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오리어리는 지난 한 해가 힘든 고난이었지만 올 여름 어느 정도 반등이 있을 것이며 내년 여름 쯤이면 의미있는 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 놓았다.
다만 수요 회복과 공급의 불균형 가능성이 커 유럽 항공사들 전반에 걸쳐서 이전보다 항공운임은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토마스쿡, 플라이비 등이 파산해 사라졌으며 레벨, 알리탈리아, TAP포르투갈 등 유럽 항공사들 전반적으로 보유 항공기 대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내년 여름 항공 공급좌석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 25%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