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괌 재취항 3개월 앞당겨 8월 5일 출발
- 괌 당국의 격리 면제 백신 종류를 확대하면서 취항 일정 대폭 앞당겨
대한항공이 8월 괌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중단한 지 18개월 만이다.
이는 당초보다 3개월 앞당긴 것으로 괌 당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 면제 등을 시행하면서 11월 재취항 예정이었지만, 최근 괌 당국이 격리 면제 가능한 백신 종류를 확대하면서 취항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것이다.1)
대한항공은 8월 5일 운항하는 인천-괌 운항편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인천-괌 항공편을 주 1회(목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 가운데 하나인 괌, 사이판이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 면제를 시행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잇달아 괌, 사이판 취항 준비에 서두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인천-사이판 취항을 준비 중이며 제주항공은 사이판에 이어 8월 괌 취항을 추진 중이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괌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들 지역은 이용객 상당수가 한국인으로 우리나라 방역 및 백신 접종 등을 바탕으로 항공노선 재개를 허가했다. 우리나라 역시 괌에서 돌아오는 현지인 규모는 거의 없다고 보고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방역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재취항 허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6월 29일 기준 현재 우리나라는 153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완료해 약 30%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접종을 완료한 비중도 10%에 이르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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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괌 정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모더나, 화이자, 얀센 세 종류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한다고 했으나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도 격리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