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 변이 확산에 콴타스항공, 국내선도 운항 중단 위기 ·· 시드니 착발 국내선 2개월 운항 중단
- 호주는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으로 이미 국제선은 거의 끊어진 상태
- 콴타스항공, 코로나19 사태 관련해 총 9500명 인력 감축
호주 대표 항공사 콴타스항공이 직원 2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3일,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시드니 착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최소 2개월 이상 중단한다는 발표와 함께 직원 감축 계획도 알렸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인근 뉴질랜드 등을 오가는 항공편 외에 국제선 운항은 거의 끊어졌다. 이 덕분에 한 때 코로나19 청정 국가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콴타스항공은 호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인데다 이번 델타 변이 확산으로 국내선 운항마저 어렵게 되자 추가 직원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콴타스항공은 국제선 운항 중단에 따라 해외 근무 직원 약 7000명을 정리해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콴타스항공의 총 감원 규모는 9500명으로 늘어났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는 '항공수요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국내선) 운항 재개에는 수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선 비중이 높은 콴타스 계열 저비용항공사 제트스타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운항했지만 지난달 시작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봉쇄 정책으로 운항편 규모는 40%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