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신생 항공사 ITA, 에어버스 항공기 28대 주문 확정
• 10월 15일부터 이전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를 대체해 노선 운영

이탈리아의 새로운 국영 항공사 ITA항공(ITA Airways)가 에어버스 항공기 28대 도입 주문을 확정했다.

가장 작은 기종인 A220 항공기 7대, A320neo 기종 11대, 그리고 중형급 A330neo 10대 등 지난 9월 합의했던 사항을 이번에 정식으로 구매 계약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아울러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장거리 기종인 A350 항공기는 임차 형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A220 기종은 에어버스의 상용 기종 가운데 가장 작은 급으로 100-150석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전 세대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효율성은 25% 좋고 탄소 배출량도 기준보다 훨씬 낮다. 항공기 크기만큼이나 소음도 적은 편이어서 도심 운항에도 경쟁력을 보이는 기종이다.

현재 알리탈리아로부터 이전된 항공기 5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문을 포함해 앞으로 6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ITA Airways 구매 항공기

ITA는 경영난으로 파산한 알리탈리아를 대체하는 새로운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로 지난 10월 15일부터 정식 운항을 개시했다. 하지만 항공기, 노선, 슬롯 등 자산 대부분을 알리탈리아로부터 넘겨 받고 직원 역시 일부를 신규 채용 형식으로 받아들여 간판만 바꿨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엄청난 부채 등을 감당하지 못했고 공적 자금을 투입해도 회생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항공사를 새로 설립하는 방식으로 부채 문제와 구조조정 모두를 한 번에 해결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