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자사 승무원 연상 성상품화한 유튜브 채널에 법적 조치 검토
-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보이는 유니폼 착용... 속옷 차림에서 시작, 야한 동영상 연상 비판
대한항공이 승무원을 모티브로 성 상품화를 부추기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룩북' 테마 채널이 그 대상이다.
이 채널 운영자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을 연상케 하는 의상 착용 모습과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하늘색 브라우스에 아이보리색 스커트, 스카프, 헤어핀 등은 대한항공 고유의 객실 승무원 유니폼이었다.
일반적으로 '룩북'은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경향이나 스타일을 담은 사진집을 뜻하고 유튜브에서는 의상 코디법 등을 소개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채널은 그 차원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의상을 착용하는 장면이 속옷 차림에서 시작한다. 스타킹 등을 착용하는 장면은 야한 동양상을 연상하게 할 정도다.
(유튜브 캡쳐)
물론 등장한 여성은 대한항공 정식 유니폼이 아니라는 언급을 했지만 누가 봐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보이는 점과 속옷 장면부터 등장하는 구성이 대한항공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이다. 해당 당사자 및 채널에 지속적으로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필요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런 채널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광고 수입을 올리기 위해 많은 조회수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하기 위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성상품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예쁘다", "잘 어울린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