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루프트한자, 이탈리아 신생 국영 항공사 ITA 지분 40% 인수
- ITA, 75년 이탈리아 대표 항공사였던 알리탈리아 뒤 이은 신생 항공사
- 루프트한자, 당초 강력한 구조조정 요구하며 알리탈리아 인수하려던 계획대로 성공한 셈
유럽 최대 항공그룹인 루프트한자가 이탈리아 신생 항공사 ITA를 인수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을 대표하는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이탈리아의 ITA 기분 40%를 매입해 그룹에 편입한다. 구체적인 일정 등 세부사항은 다음 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ITA는 지난 75년 동안 이탈리아를 대표했던 항공사 알리탈리아가 경영난, 매각 불발로 불가피하게 청산 처리하고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 정부가 설립한 국영 항공사이다.
지난해 10월 15일 운항을 개시한 ITA는 알리탈리아 항공기 자산 등을 인수해 50대 규모를 구축하고 직원도 약 30% 가량 재고용 형태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추진 중에 있다.
루프트한자 항공그룹에 편입 가능성 높아진 ITA(위)
사실 루프트한자는 ITA의 전신격인 알리탈리아 인수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었다. 하지만 부실해질 대로 부실한 알리탈리아를 그대로 인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인력 등을 포함한 강력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전제로 인수한다고 밝혔지만 알리탈리아 내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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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를 청산 조치하고 신생 항공사 ITA를 출범시켰으며 이번에 루프트한자에 매각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당초 루프트한자가 제시했던 구조조정을 포함한 조건부 인수를 받아들인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