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2021년 매출 4조1104억 원, 영업이익 4565억 원 기록
-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 쪼그라든 가운데서도 화물 수요·운임 급등 덕에 흑자
- 화물 매출 역대 최대, 전체 매출 가운데 화물 비중 76%
- 대한항공과의 통합 공정위 결론, 빠르면 이번 주 중 나올 듯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에 이어 지난해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15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잠정 별도재무 기준) 매출 4조1104억 원에 영업이익 4565억 원의 사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1)
매출은 전년(2020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전년(631억 원 손실)과 달리 이익으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42%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이었던 2020년 1분기에는 그나마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했지만 2021년에는 1년 내내 최악의 영업매출과 사투를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 흑자의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화물사업이다.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7% 증가한 3조1485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6%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화물'이라는 생명 동아줄을 단단히 붙잡는데 성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외 손실 등의 영향으로 당기손익은 2790억 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3975억 원 손실)보다 약 30% 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증가했던 부채비율은 4분기 말 기준 3,020.96%로 전분기(3,802.46%)보다는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위기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구분 | 2020년 | 2021년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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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3조5599억 | 4조1104억 | + 15.5% |
영업손익 | - 630억 | 4565억 | 흑자 전환 |
당기손익 | - 3975억 | - 2790억 | 손실규모 감소 |
강력한 화물 경쟁력으로 2021년 흑자 기록한 아시아나항공
한편 통상 분기 익익월 중순 발표하던 잠정실적 관련하여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잠정실적 발표 없이 다음달(3월) 최종 연간 사업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년 동안 분기·연간 모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고 적자 상황이 예견되는 터라 굳이 잠정실적를 발표할 의미를 찾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관련하여 지난주(9일) 공정위가 전원회의체를 열어 관련 사안을 논의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그동안 밝혔던 입장과 같이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운수권·슬롯 반납 등의 조건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항공위키 코로나19 사태와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 아시아나항공 매각
항공정보 2021년 국내 항공사 사업실적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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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재무 기준, 매출 4조 3322억 원 / 영업이익 916억 원 / 당기순손실 6181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