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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지난해 1853억 손실 … 올해도 유가·환율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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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진에어, 지난해 1853억 원 영업손실, 당기손실은 전년 대비 개선
  • 코로나19 사태 속 국제여객 부진에 화물사업 진출도 큰 성과 없어
  •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티며 올해 회생 기대,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시장 악화로 전망 어두워

국적 저비용항공사 진에어는 지난해(2021년)에도 대규모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15일) 공시를 통해 진에어는 (개별재무 기준) 지난해 2472억 원 매출에 1853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는 등 전년에 이어 부진은 지속됐다.

당기손익에서는 1336억 원 손실에 그쳐 전년 1904억 원에 대비 그 규모가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기준 467.20%에서 248.25%로 개선됐다.

 

진에어 2021년 사업실적(잠정, 개별재무 기준, 단위: 억 원)
구분 2020년 2021년 비고
매출 2,718 2,472 - 9%
영업손익 - 1,847 - 1,853  
당기손익 - 1,904 - 1,336 손실 규모 축소


진에어

 

진에어의 사업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획기적인 매출 증대 등을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매출을 분석해 보면 전체의 87%가 국내여객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했던 국제여객은 불과 5%에 머물렀으며 코로나 시대의 생명 동아줄로 여겨지는 화물매출은 미미(1%)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여 지나면서 올해에는 어느 정도 시장의 반등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초 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환율 악화는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주춤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서서히 국경을 개방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호재다. 해외여행 심리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어 노선 재개 등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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