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운항증명 획득 지연 … 2분기 운항재개는 어려울 수도
- 서류심사 종료, 현재 비상탈출·대응 등 현장심사 진행 중
회생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항준비에 나선 이스타항공의 이륙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관계인 집회에서 최종 기업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운항 재개를 위해 가장 시급한 운항증명(AOC) 심사를 신청해 그 절차를 밟고 있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1월 항공기를 보충해 총 3대를 갖췄고 2월에는 형남순 회장을 선임하며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3월에는 공식적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되는 등 운항을 위한 제반 환경 구축은 원만하게 진행됐다. 실제 항공기 시범운항도 242회(4월20일까지)나 실시했다.
1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 훈련교범 가인가를 받아 승무원 훈련도 시작했다. 운항증명 효력만 회복하면 운항에 들어갈 준비가 됐지만 국토부의 AOC 심사가 길어지면서 계획했던 2분기 운항 재개는 어려울 수도 있게 됐다. 당초 운항재개 시기를 보수적으로 2분기로 잡았을 뿐 내심 3월 경이면 운항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의치 않게 된 것이다.
국내선 시험비행 중인 이스타항공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타항공은 서류심사 단계를 거의 마무리하고 현장심사를 받고 있다. 비상탈출과 시나리오 상황에 따른 숙지 및 대응 훈련 정도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검사 중인 상황이라 이달이나 다음 달에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는 그렇다"면서 "통상 신청인의 민원기간이 90일이지만 AOC는 신청자가 얼마만큼 준비했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진정되면서 해외 다수의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하고 있다. 이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봄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스타항공에게 봄은 아직 다가오지 않고 있다. 운항증명 효력을 회복하더라도 당분간은 국내선 운항을 통해 안정화를 다질 필요가 있어 국제선 운항재개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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