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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이집트항공 804편 추락사고 … 조종사 흡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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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조종사 담뱃불이 고압 산소와 만나 화재로 이어져 … 항공기 통제력 상실로 추락
  • 2016년 이집트항공 804편 추락, 탑승자 66명 전원 사망

지난 2016년 발생한 이집트항공(EgyptAir) 추락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흡연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紙는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세라'를 인용해 항공기 조종사의 담배가 사고의 결정적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2016년 5월 18일 파리 사를드골공항을 이륙해 이집트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소속 804편 여객기(A320)가 이집트 영공 진입을 16km 앞두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마지막 교신 시각은 19일 새벽 2시 29분이었다.

결국 항공기는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잔해는 이집트 해안과 그리스 크레타 섬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66명은 모두 사망했다.

 

이집트항공 804편 추락 사고

 

코리에레 델라세라가 입수한 공식 사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종사의 담뱃불이 조종실 내 비정상적인 고압 산소로 인해 화재로 이어졌다. 참고로 사고가 발생했던 2016년 이집트에서는 조종실 내 흡연이 가능했다.

문제는 당시 조종실산소마스크 스위치가 '비상 모드'로 세팅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륙 전 '일반 모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하지만 해당 항공기 조종사들은 이것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 모드' 상태에서 산소마스크에서는 계속 고압 산소를 배출하고 있었고 이것이 조종사의 담배불을 화재로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회수한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FDR)에는 산소마스크에서 산소가 배출되는 '쉬익'하는 소리가 기록되어 있다.

앞서 사고 조사에 참여했던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도 "사고의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조종실 화재"라며 "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조종사들이 항공기 통제력을 잃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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