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첫 화물 전용기 운항 … 화물사업 본격화
- B737-800BCF, 기존 운용 기종과 동일해 비용 및 운용 효율성 극대화
20일 제주항공은 인천-하노이 노선에 첫 화물 전용기 운항을 시작했다. 여객기 벨리카고(Belly Cargo) 형태가 아닌 온전히 화물만 탑재해 수송하는 화물 전용기는 처음이다.
올해 1월 화물 전용기 도입을 통해 화물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지 5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심각한 침체에 빠진 여객사업 대신 화물 수송에 나서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여객기의 벨리카고를 이용하거나 객실에 일부 화물을 탑재하는 방식이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9일 B737-800 여객기를 베이스로 개조한 화물 전용기(B737-800BCF)를 도입했다. 현재 운용 중인 B737-800 기종과 동일하기 때문에 조종사·정비사 훈련 등 추가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없어 운항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첫 화물 전용기 도입(제주항공)
첫 날인 20일 인천 출발 화물기에는 8.3톤, 하노이에서는 12톤 규모의 화물을 싣고 운항했다. B737-800BCF는 최대 22톤까지 수송할 수 있다.
본격적인 화물사업 확장을 위해 화물사업자들과 계약을 완료한 제주항공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노선에 주 15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향후 운항 횟수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