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1500억 모집에 두 배 넘는 3430억 원 회사채 흥행
- 올 들어 세 차례 회사채 발행 모두 흥행, 공모채 상환
- 비축 현금은 향후 불투명한 시장, 아시아나 합병 대비
대한항공의 회사채 인기는 여전했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 700억 원 2년물에는 1300억 원, 800억 원 모집하는 3년물에는 2130억 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계획했던 회사채 규모를 넘어선 약 3430억 원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대한항공은 최대 2천억 원까지 물량 증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3530억, 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발행 목적은 차입금 상환 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기간 중에 양호한 사업실적과 자산 매각 등으로 현금 자산을 상당 규모 확보한 상태지만 향후 불투명한 시장 전망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감안해 회사채 발행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