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전투기 FA-50 기종 36대 도입 임박
• 말聯 국방부, 재무부에 구입 비용 2조 원 예산 책정해 제출

말레이시아가 경공격기(전투기) 구매에 한화 2조 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공군 경전투기 36대 획득에 관한 보고서를 재무부에 제출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공군 평가단이 우리나라 경공격기 FA-50 기종 실사 평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점을 들어 실제 계약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툭 세리 히샴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현재 FA-50 평가와 가격 협상이 완료됐으며 재무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 평가단은 지난 1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시설에서 경전투기 성능 평가를 시작했으며 이후 강원도 원주 제8전투비행단 공군 기지를 방문해 비행평가를 실시했다. 실제 비행에 말레이시아 공군 장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KAI가 폴란드에 제공하기로 한 FA-50 블록 20과 동일한 성능을 가진 스펙을 인수하기로 했다. FA-20 블록 20에는 '전투기의 눈'이라 불리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일명 에이사(AESA) 레이더가 장착되며 F-16 기종과 동일한 무선 장비도 탑재한다.

말레이시아는 경전투기 도입 사업에서 12, 13차 사업을 통해 각각 18대씩 총 3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