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제탑 없는 원격관제, 울릉공항 도입 추진
-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로 실시간 감시와 위험 사전 감지
- 울릉공항 성공적 도입되면 흑산공항, 백령공항 등 도서지역 공항으로 확대
울릉공항 등 소형 공항에 원격항공관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재 원격관제의 기술적 검토를 위한 연구개발 과정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단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울릉공항은 원격관제가 적용되는 실질적인 국내 첫 공항이 된다.
원격관제(RTS, Remote Tower Service)란 물리적, 거리적으로 원거리에서 항공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IT 환경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사람의 시야에 의존하지 않고도 항공기 이착륙 등을 실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에서도 서서히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원격관제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적외선카메라 등의 기술과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등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된다. 실시간 시각적 감시는 물론 사각지역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일일이 감시하지 않고도 인공지능을 통해 이상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원격관제(Remote Tower Service)
국토부도 지난해 11월 제1차 항행안전시설 발전 기본계획에서 울릉공항을 비롯한 소형 공항에 원격관제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울릉공항이 개항 때부터 원격관제를 도입하면 운영 비 절감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 공항이지만 매년 수 십억 원의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공사 입장에서 유지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울릉공항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현재 건설 추진 중인 흑산공항, 백령공항 등 다른 도서지역 소형 공항에서도 원격관제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공항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착공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