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
• 어릴 적 사용하던 파우치 속에 오래된 실탄 있는 지 몰랐다 해명
• 경찰, 일단 승무원 비행 출국 허가, 귀국하는 대로 조사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됐다.

인천공항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경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인천발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휴대 가방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7.62mm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실탄은 수거하고 승무원은 그대로 비행을 위해 출국하도록 하고,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한 결과 가방 안에 실탄이 들어 있었는 지 몰랐다고 판단했다. 최근 본가에서 어릴 적 사용했던 파우치를 가져왔고 가방 안에 보관했는데 그 안에 오래된 실탄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정기 항공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