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 중국의 갈등과 대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항공기 운항에 따른 탄소세(ETS) 부과 관련해 줄곧 거부 입장을 밝혀온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유럽연합의 탄소세 거래시스템 적용을 거부해 왔다.
이번에 유럽연합은 탄소세 거래시스템 적용을 거부한 중국 항공사들에 대해 최고 50만 유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항공사들은 이 벌금 납부 요구에 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고, 유럽연합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지 않아도 좋을 만큼 배경이 든든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 항공사들의 반발과 입장에도 강경한 조치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칫 유럽연합과 중국을 위시한 탄소세 거래시스템 적용 불가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의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