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하면 현재는 당연히 구글이다.
부침이 심한 IT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검색 능력과 IT 서비스 범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날로 그 기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구글 검색이다. 물론 국내 특화된 일부 정보나 자료는 네이버, 다음 등에서 더 잘 검색되거나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구글을 검색에 우선 이용한다.
우리가 인터넷 상에서 편 스케줄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보통 항공사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확인하거나, 여행사 홈페이지, 혹은 Kayak 같은 항공 전문 스케줄줄 홈페이지를 이용하곤 한다.
항공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경우, '난 이 항공사만 이용할 거야'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편하다. 다른 항공사 스케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행사 홈페이지나 항공 전문 홈페이지를 이용한다 해도 복잡하고 찾아들어가 원하는 자료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젠 적어도 출발지와 목적지만 알고 있다면 단 2-3초 안에 원하는 항공사, 스케줄을 조회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이 항공편 스케줄 검색 서비스에도 발을 담그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로 검색한 항공편 스케줄
예를 들어 출발지가 샤를드골공항(파리)이고 목적지가 인천공항(서울)이라면 간단하게 검색창에 입력만 하면 된다. 단, 맨 앞에 키워드로 'flights' 로 시작해야 한다.
'flights from incheon to new york' 라고 입력하거나 공항 코드를 알고 있다면 도시명 대신 공항 코드를 직접 입력해도 된다. 'flight from icn to jfk'
인천에서 뉴욕(JFK)까지 항공편 스케줄
검색으로 먹고 사는 구글답게 검색 결과 바로 위에는 관련 광고가 떡하니 나타난다. 구글이 직접 티켓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니만큼 그와 관련된 광고를 표출해 주는 식이다.
언듯 인식하지 못했는데, 그러고 보니 인천에서 미국 뉴욕 JFK 까지 항공편은 국내 항공사 밖에 없다. 미국 항공사들은 운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
그리고 검색 결과에서 All flights from Seoul 를 클릭해 보면 인천공항(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조회할 수도 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스케줄
이 항공 스케줄 검색 서비스는 영문을 비롯해 10개 언어로만 제공되고 있다. 아직 한국어 서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검색을 이용하려면 구글 검색 페이지를 영문으로 바꾸면 된다.
어렵지는 않다. 구글 홈페이지(https://www.google.com)를 열면 컴퓨터 운영체제 문자 세트에 따라 대부분 한글 구글 서비스가 나오겠지만 검색창 아래 'Google.com in English' 를 클릭하면 영문 서비스로 전환된다. (영문 서비스라고 해서 한글 검색이 안되는 건 아니다. 잘 된다. ^^;;)
참고로, 우리나라 국내 항공편 스케줄도 제대로 검색해서 보여준다.
김포를 출발해 여수까지의 항공편 스케줄을 살펴보면,
'flights from GMP to RSU' 혹은 'flight from seoul to yeosu' 를 입력하니 아래처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편 스케줄이 시간대순으로 나타난다.
국내선 항공편 스케줄도 문제없이 검색할 수 있어..
간단하고 편하게 항공편 스케줄을 검색하는데 아직까지 이보다 더 용이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별도의 검색창도 필요없고, 홈페이지를 따로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그저 '말을 하는 듯이' 입력하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구글의 검색 서비스가 어디까지 확장될 지 궁금하다.
정말,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다 검색하려는 모양이다. '구글을 통해 찾지 못하는 자료는 없다?' 를 실현하려는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