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항공업계는 사람 목숨을 담보로 가하는 테러를 대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는 이런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얼마 전부터 미국에서는 사람의 신체를 전부 스캐닝해 옷 안에 감춰진 모든 것을 찾아내고 식별할 수 있는 장비를 공항마다
갖추기 시작했다. 다만 그 스캐닝 성능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신체의 은밀한 부분까지 식별할 수 있어 인권 침해의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소식 알몸 보이는 보안검색 엑스레이 장비 논란 (2008/04/21)
사람에 대해서는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검사할 수 있는데 비해, 짐(Baggage)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장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새로 개발된 3D 검색 장비인데, 마치 의료 장비 같다 ^^
현재 수하물 검색 장비는 기본 X-Ray 기능을 통한 대략적인 물건의 윤곽 정도로 구분할 수 밖에 없다.
폭발물 등은 색깔로 구분된다고 하지만, 그것도 폭발물 제조 기준을 지켜서 만든 폭발물에 해당하는 사항이고, 그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제, 불법 폭발물은 구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게다가 현재 검색 장비는 2차원 적이어서 대략적인 물체의 윤곽을 보고 의심스러운 경우, 직접 가방이나 짐을 열어서 확인해야만 한다.
그러나 조만간 가방을 열어서 직접 확인하고 검사하는 행위는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GE (General Electric) 는 이런 수하물 검사와 관련해 기존 보안 장비를 현격히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장비를 선보였다. 기존 X-Ray 장비가 2차원의 평면 형태로 사물을 투시했다면, 이번 새로운 장비는 가방, 짐 전체를 3차원 형태로 투시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가방이나 짐을 스캐닝하는 속도는 대단히 빨라 시간 당 1,000 개 정도를 검사할 수 있어 기존 장비가 500 개 내외를 검사하는 것에 비해 대단히 속도 빠른,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가격은 기존 GE 장비 가격인 120만 달러 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신형 장비에 대해 미국 교통안전청 (TSA) 에서는 대단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5년 간 교체 계획에 따라 바꾸게 된다면, 미국 전 공항에 대해 그 금액 규모는 총 약 3억 3천만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젠 수하물 검사 화면도 3D 입체로 보는 세상이다. 이거 혹시 안 내용물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 오히려 견물생심의 유혹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