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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여객기 변신은 무죄 ·· 화물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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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코로나19 사태는 항공업계 근간을 뒤흔들고 있어
  • 여객기가 본분 잃고 화물 수송에 동원되며 생존 전략에 동원
  • 여객기 화물칸 외에도 여객층에 화물 싣기도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패닉이다.

폭발적인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각국은 국경을 봉쇄하고 자국민에 대해 해외여행을 자제시키며 항공교통은 급감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각국의 금융지원이 없으면 상반기를 버텨낼 항공사가 없다고 할 정도로 현재 민간 항공산업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항공사들이 마련한 궁여지책 가운데 하나가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남아도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을 실시하고 있다. 화물기만으로는 넘치는 화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화물 전용기 수송 (대한항공)

 

통상 항공 화물은 전용 화물기 외에도 여객기를 통해서도 수송이 이루어진다. 여객기에는 여객이 탑승하는 공간과 수하물 등을 탑재하는 화물칸으로 나뉘는데 이 화물칸에는 승객의 수하물(Baggage) 외에도 화물(Cargo)도 함께 탑재된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객기 비행이 급감하면서 화물수송의 절반가량을 담당했던 발이 사라져 버렸다. 항공사들은 급하게 화물기 공급을 늘리려 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을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항공사들이 급하게 고민한 대책이 바로 여객기를 화물 수송 전용으로 이용하는 방안이었다. 비록 여객은 없을지라도, 남아도는 항공기를 그대로 세워두기보다는 화물이라도 수송해 적자폭을 줄이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수송 수단이 줄어들면서 화물 수송 단가가 급상승한 것도 항공사들의 이런 선택을 가속화시켰다.

 

여객기 화물
여객기 화물칸에 탑재되는 화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객기로 화물을 수송하는 방법은 여객이 상주하는 위층이 아닌 화물칸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여객이 상주하는 공간까지도 화물을 싣고 있다. 

승객용 좌석을 그대로 둔 채 중간 사이사이의 빈 공간에 화물을 개별적으로 싣는다.

이런 방법은 부피가 크지 않고 일정한 사이즈로 무겁지 않은 화물을 싣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실제 중국동방항공 등은 최근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Mask) 등 경량 화물을 이런 방식으로 수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여객기 원래 상태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객 좌석 공간에 화물을 탑재한 중국동방항공 여객기

 

본격적으로 대량 화물 수송을 위해서 좌석을 모두 혹은 일부를 들어내 화물 탑재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비록 좌석 공간을 들어내는 등 개조하는데 비용이 들긴 하지만 다량의 화물 수송을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다.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화물 수송에도 적합한 방식이다.

다만 여객기의 경우 출입구가 여객이 드나들 공간만을 고려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피가 큰 화물은 여전히 화물칸으로 수송할 수밖에 없다.

 

애게항공 여객기
화물 탑재를 위해 개조한 애게안항공 여객기

 

좌석 개조
여객기 좌석 개조 현장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내 사그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럽, 미국 등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남미, 아프리카 대륙으로도 전파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항공여객 수요가 작년 수준으로 되살아나는 데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세계 항공업계는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할 것이고 그 시작 중의 하나가 화물 수송으로 당분간 여객기들은 제 본분을 잃고 화물 수송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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