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웨스트, 선착순 좌석 제도 폐지
- 프리미엄 레그룸 좌석 도입
- 무료 위탁 수하물 정책은 계속 유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설립 이후 전통적으로 유지했던 선착순 좌석 지정 제도를 폐기한다.
25일(현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과 향후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항공기에 탑승 후 원하는 좌석을 승객이 선택하는 이른 바 '선착순' 방식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좌석 자유 지정(Open seatuing), 선착순 방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저비용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DNA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정책 중의 하나였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변화에 적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과감한 정책 변화는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따르면 선착순 임의 배정 방식보다는 사전에 좌석을 지정하는 방식을 고객의 80%, 잠재 고객의 86%가 선호했다.
선착순 자유 좌석 지정 방식은 고객들이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경쟁사를 이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탑승수속 순서에 따라 A~C 그룹을 구분한다. 각각의 그룹은 항공기 전체 좌석의 일정 부분에 할당되어, 승객은 A~C 순서에 따라 탑승 후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을 찾아 앉는 방식이다. 물론 이용도가 높은 고객, 업그레이드 혹은 조금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한 좌석은 다른 이보다 우선하는 권리를 갖는다.
선착순 좌석 정책 폐지 외에도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저비용항공의 개념에서 다소 동떨어지는 것이지만 먼거리 비행에 이용객의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좌석 도입을 추진한다.
세부사항은 아직 디자인 단계에 있지만 전체 좌석의 1/3 가량을 좀 더 넓은 레그룸(Leg room)으로 확보하는 방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선호 좌석 지정제, 프리미엄 좌석 등을 도입하지만 위탁 수하물 무료 정책은 계속 유지한다. 미국 항공사들 대부분 15년 전부터 위탁 수하물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사우스웨스트항공만 무료 (2개) 위탁 수하물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