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의 주 수입원이 항공권 판매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상식처럼 통한다.
대신 저비용항공사들은 각종 수수료와 유료 상품을 통해 값싼 항공권 판매를 대신하며 수익을 얻는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 요금이다. 일반 항공사들이 일정 분량의 무료 위탁수하물을 허용하는 것과는 달리 저비용항공사들은 무료 위탁수하물이 거의 없다.(주1) 즉, 짐을 부치려면 무조건 비용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아시아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Asia)가 이번에 위탁수하물 요금제도를 변경했다. 1월 28일부터 바뀌는 내용의 골자는 수하물 요금을 어느 시점에 지불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지금도 콜센터/홈페이지를 통해 지불하는 수하물 요금이 공항에서 지불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차등을 두고 있으나 앞으로는 언제 지불하느냐 하는 시점의 차이에 따라서도 요금에 차등을 둔다.
1) 첫 예약을 만들 때 짐 요금 지불하는 경우 : 가장 싸다
2) 예약 이후, 짐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 : 조금 비싸다 (1월 28일 이후 적용되는 신설 요금규정)
3) 공항에서 짐을 부치겠다고 요금 지불하는 경우 : 매우 비싸다
서프라이즈~~, 벗겨봐야 아는 에어아시아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 인천공항 출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행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이용할 때 수하물 20kg 짜리를 하나 부친다고 가정한다.
1번)의 경우에는 35,900원을 지불하면 되지만, 2번)에서 처럼 예약을 하고 난 다음에 요금 지불하는 경우에는 41,300원으로 약 6천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공항에서 지불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3번)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 경우에는 20kg 이 아닌 15kg 으로 1차 제한이 있다. 요금 55,000원.. 문제는 그 다음 초과된 5kg 짐을 부치는데 10만원(kg당 2만원) 추가... 즉, 공항에서 요금 지불하면 가방 한개 부치는데 15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 에어아시아, 인천-쿠알라룸푸르 구간, 20kg 짐 한개 부칠 때
1) 첫 예약을 만들 때 요금 지불 : 35,900원
2) 예약 이후, 짐 요금 지불 : 41,300원 (2016년 1월 28일 부 적용)
3) 공항에서 짐 요금 지불 : 55,000원(15kg) + 100,000원(2만원 X 5kg) = 155,000원
35,900원이면 가능했던 위탁 수하물 요금이 자칫 잘못하면 155,000원이라는 요금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무조건 조심 또 조심하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신중한 선택은 필수조건이다.
(주1)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2016년 현재) 아직은 무료 위탁수하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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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약할때 전화로 예약했는데 묻지도 않고 수하물 없음으로 예약을 해 놓고는 나중에 인터넷으로 추가 하려고 하니 결재가 안되더군요. 하루 종일 인터넷 접속해서 하라는걸 다 하고 마지막 결재를 하려고 하면 안되는걸로 나옵니다. 머리 쥐납니다!! 열받아서 황천 갈뻔!!! 다시는 저가 항공 이용 안하려구요..
저가항공사가 서비스마저 좋다면 메이저 항공사들은 당장 망하겠죠 뭐..
싸게 이용하는데는 그 만한 댓가(?)가 있기 마련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