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으로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전무는 대한항공은 물론 진에어 등 항공사업에서 물러났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한 때 사업면허 취소 위기에 몰리기도 했을 정도로 후폭풍을 불러왔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그룹의 보수적 이미지를 젊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에서 각종 여행 마케팅을 통해 여행 열풍을 점화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대한항공 이름으로 후원하고 진에어 승무원 복장을 항공사 최초로 청바지, 티셔츠를 도입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대한항공 이미지를 바꿔 놓기도 했다.
한진에서는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택배와 아일랜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추진했고, 그룹 ESG 경영 개선에서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간의 조현민 사장에 대한 이미지는 '물컵갑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KCGI가 한진칼 주주제안을 통해 조현민의 한진그룹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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