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라는 교통 수단의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적지않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기내 좌석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는 것.. 그래서 장거리 여행 시에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기내 등급(클래스) 구분이 좌석 크기와 비례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그래서 간혹 기내에서 승객들 간에 감정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좌석 등받이를 맘껏, 힘껏 뒤로 제껴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공간만 좁아진다면 참고 넘어가겠지만, 간혹 그로 인해 음식 테이블에 있던 음료수를 쏟거나 노트북 컴퓨터 등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감정 싸움을 넘어 자칫 주먹 다짐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별난 제품들이 등장했다.
'Knee Defender' .. '무릎 보호대' 정도로 이해되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앞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락(Lock)을 걸어놓는 역할을 한다.
Knee Defender
그러데 이게 또 문제다. 뒷사람은 앞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지 않게 고정해 놓으면 좋겠지만, 앞사람은 자신의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
실제 이로 인해 앞뒤 승객간 갈등이 싸움으로 번져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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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과하거나 모자른 것은 좋지 않다. 그 무엇보다 나 만큼 다른 이의 사정을 생각하는 배려의 부족함이 아쉬운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는 말자.